우리은행, 종근당에 1조원 지원... 국내 바이오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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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종근당과 손잡고 앞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하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 확대에 은행권 자금이 본격적으로 뒷받침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6년 5월 26일 종근당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기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종근당이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포함해 연구·생산 인프라 전반이다. 여기에 수출입 금융, 신약 개발, 연구개발 투자까지 폭넓게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순 운전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규모 시설투자와 장기간 연구개발 자금을 필요로 한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개발 기간이 길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아 민간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구단지 조성과 생산설비 확충은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만큼, 은행권의 중장기 금융지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자금 운용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놨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이나 단기 투기성 자산보다 산업 투자, 수출, 기술 개발처럼 실물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향을 말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종근당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이 단순 대출기관을 넘어 산업 성장의 파트너를 자처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약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투자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바이오 기술 경쟁 심화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수요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이 산업별 맞춤 지원을 늘리면 기업의 연구개발 지속성과 해외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바이오 기업이나 첨단 제조업 분야로도 확산되면서, 은행권의 기업금융 전략이 성장산업 중심으로 더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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