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2.4조 수주에 43만원 돌파

| 손정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2조4000억원대 대형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43만500원으로 전일 대비 12.26% 오르고 있다. 장중에는 43만6000원까지 올랐다.

주가 강세는 미국 미시간주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의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직접적인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6억달러, 약 2조4000억원이다.

이번 물량은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들어서는 오라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한 8개 전력망 구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을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서버와 냉각 설비가 상시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에는 전력망 안정성이 핵심인 만큼,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함께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왔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법인과 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규모 LFP ESS 장기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이 흐름이 테슬라 등 북미 대형 고객사 수요 확대와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현지 생산 확대 계획도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50GWh 이상을 북미에 배치할 계획이다. IRA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더해질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시장에서는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에 따른 폴란드 라인 가동률 개선과 북미 ESS 매출 증가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882억원으로 높였고,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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