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이 MASH 치료제 후보물질 'Zabopeglutide(DD01)'의 임상 2상 48주 최종 결과를 공개한 뒤 강세다. 핵심 조직생검 지표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점과 함께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종가 9만8800원 대비 1만2000원(12.15%) 오른 1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주가는 장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유럽간학회(EASL 2026)에서 공개된 DD01의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최종 결과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1차 평가지표인 간 지방 30% 이상 감소 환자 비율은 투여군 75.8%로, 위약군 11.8%를 크게 웃돌았다. 또 핵심 지표로 꼽히는 지방간염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항목에서도 위약군 보정값 34.2%를 기록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소규모 2상 임상에도 불구하고 MASH 해소, 섬유화 개선, 복합지표 등 주요 조직생검 지표에서 모두 위약 대비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체중 감소가 크지 않은 환자군에서도 간 지방 감소가 나타난 점을 들어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직접적인 간 지방 대사 개선 효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MASH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단순 지방간 감소보다 섬유화 개선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디앤디파마텍의 이번 수치가 경쟁 자산과 비교해 우위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기 임상 단계 MASH 파이프라인의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상 완료 이후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등 다양한 파트너십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에서 DD01의 48주 투약 종료와 데이터베이스 락 완료 사실을 알리며 유럽간학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12주, 24주 데이터에서도 간 지방 감소와 지표 개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장기 데이터 발표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결과로 핵심 자산의 경쟁력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돼 2024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한 바이오텍이다. GLP-1 등 펩타이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비만, MASH 등 대사성질환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페길화 기술과 경구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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