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국고채 발행 15조원으로 축소... 장기 금리 불안 완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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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를 15조원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최근 장기채 금리 불안에 대응해 시장 부담을 일부 낮추는 쪽으로 국채 운용 기조를 조정했다.

재정경제부는 5월 28일 다음 달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고, 6월 발행 규모를 총 15조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이달 계획된 19조원보다 4조원 줄어든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장기물 중심으로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오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조달 비용도 커지고, 채권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어 발행 속도와 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만기별로 보면 2년물 2.7조원, 3년물 2.8조원, 5년물 2.7조원, 10년물 2.7조원, 20년물 0.3조원, 30년물 3.0조원, 50년물 0.7조원, 물가연동국고채 0.1조원이 발행된다. 단기부터 초장기까지 비교적 고르게 배분하되,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민감한 장기 구간은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0.5조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고채 교환은 기존 채권을 다른 만기의 채권으로 바꿔 시장에서 잘 거래되지 않는 종목의 숨통을 틔우고, 전체 채권 거래를 원활하게 만드는 조치다.

정부는 세입과 세출 사이의 시차를 메우기 위한 단기 자금 조달도 병행한다. 6월 중 재정증권 4.0조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만기는 63일물이며 6월 4일부터 24일까지 매주 1.0조원씩 모두 4차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재정증권은 세금이 들어오는 시기와 예산이 집행되는 시기가 어긋날 때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메우는 수단이다. 현재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22.5조원이며,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일시 차입은 없는 상태라고 재정경제부는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장 중앙은행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단기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외환시장 관련 채권 발행도 함께 이뤄진다. 정부는 6월 중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이른바 외평채 1년물을 1.0조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월보다 0.2조원 줄어든 규모다. 외평채는 외환시장 안정과 원활한 재정 운용을 위해 활용되는 채권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정책 대응 여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이번 조정은 국고채와 재정증권, 외평채를 각각 다른 목적에 맞춰 나눠 운용하면서도 전체적인 시장 부담은 줄이려는 정부의 판단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금리 움직임과 채권 수요 여건에 따라 발행 물량과 만기 구조를 더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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