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에어스 매니지먼트(ARES)가 자금조달, 투자 확대, 조직 개편을 통해 ‘성장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실적 개선과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맞물리며 시장 내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어스 매니지먼트(ARES)는 오는 6월 3일 열리는 골드만삭스 유럽 금융 컨퍼런스에서 블레어 제이콥슨 공동 대표가 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클 아루게티 최고경영자(CEO) 역시 5월 열린 번스타인 전략 의사결정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투자자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에어스 캐피털(ARCC)은 조달 구조 개선에도 집중했다. 총 5.5억 달러(약 7,920억 원)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한 데 이어, 차입 비용을 연간 0.10%포인트 낮추고 만기를 2031년까지 연장했다. 에어스 전략소득펀드 역시 약 4.1억 달러(약 5,904억 원) 규모로 유사한 구조 개선을 단행하며 ‘금융 비용 절감’ 효과를 노렸다. 추가 차입 여력을 확대하는 ‘아코디언’ 기능까지 강화해 향후 투자 유연성도 확보했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졌다. 에어스(ARES)는 더 사이언 그룹과 손잡고 미국 오프캠퍼스 학생 주택 시장에 진출하며 약 9억1,000만 달러(약 1조 3,104억 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인수했다. 총 12개 자산, 7,578개 침대를 포함한 이번 거래는 공급이 제한되고 등록률이 높은 핵심 지역을 겨냥했다. 운용은 사이언이 맡고 자본은 에어스가 제공하는 구조다.
자본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에어스 캐피털은 2030년 만기 5.550% 금리 조건으로 8억 달러(약 1조 1,520억 원) 규모 무담보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은 기존 부채 상환과 신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앞서 7억5,000만 달러(약 1조 800억 원) 규모 채권 발행도 병행하며 유동성 기반을 강화했다.
실적 역시 ‘사상 최대’ 흐름을 이어갔다. 에어스 매니지먼트는 2026년 1분기 동안 300억 달러(약 43조 2,0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하며 전년 대비 45% 이상 성장했다. 운용자산(AUM)은 18%, 수수료 기반 자산은 19% 증가했고, 관리 수수료는 25% 확대됐다. GAAP 기준 순이익은 1억4,260만 달러(약 2,052억 원)를 기록했으며, 분기 배당금은 1.35달러로 책정됐다.
직접 대출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동안 약 95억 달러(약 13조 6,800억 원), 최근 12개월 기준 총 530억 달러(약 76조 3,2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다양한 인수금융과 성장 투자, 우선주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크레딧 투자 강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조직 개편도 병행됐다. 에어스는 피터 오길비를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전략 책임자로 선임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 실행에 속도를 더했다. 그는 주요 인수합병을 주도해온 핵심 인물로, 향후 운영 효율성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에어스의 행보를 ‘자본·투자·운용 역량의 삼박자 강화’로 평가하고 있다.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조달 비용 절감과 투자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코멘트: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에어스는 크레딧과 실물자산을 결합한 투자 전략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운용사 중 하나”라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확장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향후 에어스 매니지먼트의 ‘공격적 확장’ 전략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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