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로봇 신사업 반영해 목표주가 20만원으로 상향

| 토큰포스트

키움증권이 6월 1일 LG의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면서, 시장에서는 LG가 인공지능과 로봇 같은 신사업 가치까지 반영받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LG의 순자산가치(NAV·지주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과 자산 가치를 합산한 값)가 크게 높아진 점이 꼽힌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가 37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LG씨엔에스 등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이를 뒷받침했고, 순자산가치 대비 시장에서 적용하는 할인율도 지난해 말보다 5%포인트 낮아진 40%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주회사 주가는 통상 보유 자산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할인 폭이 줄었다는 것은 시장의 평가가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뜻이다.

증권가는 특히 단순히 자회사 주가가 오른 데서 그치지 않고, LG 그룹이 추진하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업의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그룹사 전반의 주가 강세가 이런 신사업 기대와 연결돼 있다고 봤다. 다시 말해 LG는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간접 효과뿐 아니라, 그룹 자체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를 직접 반영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핵심 변수로는 LG AI연구원이 거론됐다. 이 조직은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맡고 있으며, LG가 100% 지분을 보유한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있다. 지분 구조상 AI연구원의 가치 상승이 LG의 기업가치 확대와 비교적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순수지주회사인 LG가 신사업 투자에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고, 2026년 1분기 말 기준 1조3천억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 신규 투자 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기술 경쟁력에 대한 근거도 제시됐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은 올해 1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오는 8월 2차 평가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LG의 AI 개발 역량이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끌 가능성도 있다. 키움증권은 이런 점들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밝혔으며, 5월 29일 종가 기준 LG 주가는 14만6천600원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자회사 실적과 함께 AI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더해질 경우, 지주회사인 LG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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