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Sh수협은행과 손잡고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에 총 84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선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금융 접근성을 높여주겠다는 취지다.
기술보증기금은 2일 Sh수협은행과 ‘Ato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협은행이 특별출연한 42억원을 바탕으로, 기보가 이를 재원 삼아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하는 구조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은행이 재원을 내고 정책금융기관이 보증을 제공해, 민간 금융과 정책 지원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지원 규모는 총 840억원이다. 대상 기업은 최대 3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보증 조건도 한층 유리해진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높아져 3년간 적용되고, 보증료는 0.2%포인트 감면된다. 보증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금융회사가 부담해야 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뜻이어서,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더 수월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가운데 6대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 첨단제조 분야가 포함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최근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초기 투자 부담이 큰 산업군에 자금이 안정적으로 흘러가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지원은 금리 수준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중소·중견 기술기업의 자금 사정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권의 자금과 정책보증이 결합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 비용을 줄이고, 금융기관은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형 금융지원이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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