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씨, 자사주 18만주 소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 상승

| 토큰포스트

넥슨 그룹 지주회사 엔엑스씨가 자사주 18만4천1주를 소각하면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올라갔다. 주식 수 자체가 줄어든 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조여서, 회사는 이를 주주가치 제고 조치로 설명했다.

엔엑스씨는 2026년 6월 2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4일 취득한 보통주 18만4천1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없앤 자기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6.68%에 해당한다.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통상 주당 가치 개선 효과를 기대할 때 쓰인다.

이번 조치는 엔엑스씨가 2023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물납된 지분 일부를 다시 사들인 뒤 이를 소각한 데 따른 것이다. 물납은 현금 대신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으로 세금을 내는 제도다. 엔엑스씨가 지난달 해당 지분을 되사들이는 데 투입한 전체 거래금액은 약 1조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지분율도 일제히 조정됐다. 넥슨 그룹 총수인 고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이사의 지분율은 33.35%에서 35.74%로 높아졌고, 두 자녀의 지분율도 각각 17.16%에서 18.39%로 상승했다. 계열사 와이즈키즈의 지분율 역시 1.69%에서 1.81%로 변동됐다. 이는 새로운 지분 매입보다는 전체 주식 수 감소에 따라 기존 보유분의 비중이 커진 결과다.

엔엑스씨는 이번 거래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한 자기주식 소각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가능이익은 기업이 재무적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을 뜻한다. 회사는 자본금 변동은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번 소각이 회계상 자본금 감소 방식이 아니라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주주환원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상장 지주회사 지분 정리와 승계 관련 재무구조 조정이 맞물린 사례로, 향후에도 대기업 집단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지분구조 재편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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