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총 1조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미래 성장성이 큰 기업을 함께 뒷받침하는 정책금융이 확대된다.
IBK기업은행은 4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포용·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 둔화와 고금리 부담 속에서 상대적으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중소기업에는 숨통을 틔워주고,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는 투자 여력을 보태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포용금융 5천억원, 생산적 금융 1조원으로 나뉘며, 총액은 1조5천억원이다.
포용금융은 소기업과 창업 졸업기업,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기서 창업 졸업기업은 초기 창업 지원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민간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기업을 뜻한다. 이들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낮춰주고, 첫해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보증료는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이용할 때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인데, 이 부담을 줄여 실제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생산적 금융은 미래 전략산업 등을 영위하는 우량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기술력이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대규모 투자와 운영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적용하고, 2년간 최대 0.8%포인트의 보증료 지원도 제공한다. 단순히 어려운 기업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에 금융을 집중해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책금융기관과 시중 금융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기업은행이 보증기관과 연계 지원에 나선 것은 중소기업 자금난이 여전히 국내 산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감면과 보증료 지원이 동시에 이뤄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과 비용 부담이 함께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정책 사각지대 해소와 전략산업 육성을 함께 겨냥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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