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으로 전문투자자 시장 진출

| 토큰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6월 5일부터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에서는 일반 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미국 대형 기업공개 참여 기회가 열리게 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5일부터 8일까지 2영업일 동안 개인 전문투자자와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규모는 5억 달러 안팎으로 전해졌고, 최소 참여 금액은 10만 달러, 최대 참여 금액은 300만 달러 수준으로 거론된다. 다만 실제로 투자자별 배정 주식 수는 스페이스X의 미국 나스닥 공식 상장 시점인 12일께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청약이 일반 공모로 확대되지 않은 것은 국내 제도와 절차상의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때 국내 개인 투자자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거의 없고 관련 신고와 청약 절차도 까다롭다. 미국에서는 비교적 폭넓은 공모 참여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해 현실적으로 문턱이 높다.

스페이스X는 6월 4일부터 투자자 대상 로드쇼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750억 달러, 우리 돈 약 115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 달러, 약 2천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증시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상장으로, 우주항공 산업이 더 이상 미래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본시장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20여 곳과 함께 인수단에 참여한 미래에셋그룹에 약 50억 달러, 약 7조6천억원 규모의 공모주가 배정될 가능성을 점쳐 왔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참여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일 스페이스X 기업공개에 참여한다고 밝혔는데, 국내 운용사 가운데 직접 참여 방침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에 배정받는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 이는 개별 공모주 청약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이 펀드와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주산업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대형 기업공개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맡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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