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 에너지(MWH)가 대규모 증자와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국 태양광·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잇따른 주식 공모와 프로젝트 확대, 인수합병 전략이 맞물리면서 ‘성장 스토리’는 강화됐지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역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솔브 에너지(MWH)는 최근 진행한 공모와 관련해 주관사들이 초과배정 옵션을 전량 행사해 클래스A 보통주 225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36달러로 진행된 이번 거래에서 회사는 일부 신주 발행과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을 병행했으며, 확보한 자금은 솔브 에너지 홀딩스 LLC 지분 추가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총 1,500만주 규모의 확대 공모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고, 이 중 상당 부분을 기존 투자자 지분 정리에 사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구조가 재무 유연성 확보와 동시에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존 주주의 매각 물량이 포함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업 측면에서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솔브 에너지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600MW 이상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4GW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현재 전국 약 155개 사이트에서 22GW 규모 자산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평균 프로젝트 규모도 300MW를 웃돌고 있다.
실적 역시 고성장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6억7,700만 달러(약 9,750억 원)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고, 조정 EBITDA는 9,300만 달러(약 1,339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주식보상 비용 영향으로 2,700만 달러(약 389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82억 달러(약 11조 8,080억 원)로 확대돼 향후 실적 가시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기반 변전소 건설사 로버슨 웨이트 일렉트릭 인수도 추진하며 ‘에너지 인프라 통합’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거래는 최대 4,500만 달러(약 648억 원) 규모로, 2026년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솔브 에너지의 전략에 대해 “단순 발전 사업자를 넘어 운영·유지(O&M)와 전력 인프라까지 통합하는 구조는 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면서도 “지속적인 지분 희석과 자본 조달은 투자자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솔브 에너지는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으로 ‘성장’과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은 상태다. ‘미국 태양광 시장’ 내 입지는 빠르게 강화되고 있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자금 조달 구조와 시장 수급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실적 성장세가 이러한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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