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휴면예금·보험금을 토스페이머니로 바로 전환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5일부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소액 자금을 더 쉽고 빠르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이번 서비스는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50만원 이하 휴면예금·보험금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이용자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 명의 휴면자금을 조회한 뒤 이를 토스페이머니로 전환할 수 있고, 이렇게 받은 금액은 온·오프라인 결제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잠자고 있던 돈을 현금성 전자지급수단으로 즉시 활용하게 해 반환 절차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이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일정 기간 거래나 청구가 없어 찾아가지 않은 돈을 뜻한다. 이런 자금은 시간이 지나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돼 관리되는데, 원래 주인이 확인되면 다시 지급받을 수 있다. 그동안은 전용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조회·신청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는데, 이번에 민간 금융 플랫폼과 연결되면서 접근성이 한층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앞으로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반환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이 원권리자에게 돌려준 휴면예금 등 지급액은 1천67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지급액은 58만원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3.2% 증가한 수준이다. 그만큼 숨은 금융자산을 찾으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고, 관련 안내와 신청 경로가 다양해진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디지털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휴면예금 등은 '서민금융 잇다' 앱이나 '휴면예금 찾아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1397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조회와 지급 신청이 가능하다. 또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2026년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휴면예금 찾아주기 안내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은경 원장은 온라인 연계 채널을 넓히는 동시에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찾아주기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휴면자산 반환 절차를 더 간편하게 만들고, 방치된 소액 금융자산을 실생활 소비와 연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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