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공항 운영사 그루포 아에로포르투아리오 델 파시피코(GAP, PAC)가 2026년 5월 여객 통계를 공개한 가운데, 전체 여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하며 지역별 ‘성장과 위축’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GAP에 따르면 2026년 5월 전체 여객 수는 약 49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이 8.2% 줄어든 반면, 국내선도 1.3%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확인됐다. 운항 좌석 수는 7.5% 줄었지만 탑승률은 84.1%로 상승해 공급 축소 속 수요 효율성은 개선된 모습이다.
공항별로는 ‘과달라하라’가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달라하라 공항은 총 여객 수가 158만 5,800명으로 7.1% 증가하며 핵심 성장 축 역할을 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고르게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반면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14.4%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티후아나’(-9.8%), ‘로스카보스’(-6.0%)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공항 사업도 압박을 받았다. 자메이카 ‘몬테고베이’ 공항은 19.1% 급감했고 ‘킹스턴’ 역시 5.2% 감소했다. 국제 관광 수요 둔화와 노선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몬테고베이는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도 27.3% 감소하며 구조적인 수요 약세가 두드러졌다.
세부 지표를 보면 국제선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5월 국제선 이용객은 약 194만 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고,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도 9.5% 감소했다. 반면 일부 중소 도시에서는 반등 신호도 감지된다. ‘모렐리아’는 국제선 기준 25.9% 증가했고 ‘라파스’ 역시 51.9% 급증하며 레저 수요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티후아나 공항의 경우 미·멕시코 국경을 연결하는 CBX 이용객이 11.0% 감소하며 교차 이동 수요도 둔화됐다. 이는 북미 여행 수요의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항공 공급 축소와 국제선 수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항공운송 분석가는 “항공사들이 수익성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면서 좌석 공급이 줄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여객 감소로 나타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멘트 GAP의 5월 실적은 지역별 수요 편차와 국제선 둔화라는 두 축이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다. 핵심 거점 공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광지 공항과 국제 노선 의존도가 높은 지역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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