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美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7%대 약세…30만원선 재차 위협

| 손정환 기자

삼성전자가 장 초반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현재 삼성전자는 3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7.75% 내린 수준이다. 주가는 장중 30만원선을 다시 위협받고 있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 반도체주 조정이 꼽힌다. 미국 증시에서는 브로드컴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과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이 겹치며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두 자릿수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 넘게 밀리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충격이 전이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을 업황 훼손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조정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과 국내 반도체주는 AI 수요 확대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단기간 급등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자 고밸류 성장주에 대한 경계 심리가 한꺼번에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외생 변수와 환율, 수급 불안이 겹칠 때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 이번에도 구조적 업황 악화보다 대외 변수와 수급 충격이 단기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는 국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주요 기술주 실적, 환율, 국내 선물·옵션 만기 등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 출렁임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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