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중공업, 아프리카 해양설비 본계약·LNG선 추가 수주에도 3%대 약세

| 김서린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해양생산설비 본계약과 오세아니아 선주향 LNG운반선 수주를 잇달아 공시하며 2조원대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대형 해양 프로젝트가 예비 작업 단계를 넘어 본계약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수주 경쟁력 재확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와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26,700원에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1,050원(3.78%) 내렸다. 개별 수주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이날 주가 흐름은 전반적인 시장 약세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1기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본계약 규모는 23억9000만달러로, 약 3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기존 예비 작업 계약분 11억4000만달러를 제외한 12억5000만달러, 원화 기준 1조9046억원이 이번 신규 계약 금액으로 반영됐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7.9%에 해당한다.

이번 공시는 앞서 진행된 예비 작업 계약이 최종 본계약으로 확정됐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간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관련 예비 작업 계약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고, 이번에 본계약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예비 작업 계약의 종료일과 금액도 본계약 체결 내용에 맞춰 정정 공시됐다.

여기에 더해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1척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85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6% 규모다. 회사가 최근 LNG운반선, 셔틀탱커, 에탄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온 흐름이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를 단순한 계약 추가보다 해양 부문 경쟁력 회복의 신호로 보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부문을 넘어 해양 플랜트와 FLNG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으며, 고부가 프로젝트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회사는 해양·LNG 중심 수주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 10조원을 다시 넘어서는 등 실적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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