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송전용 케이블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전선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함께 살아나는 분위기다.
가온전선은 장 초반 3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향 송전용 케이블 공급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이날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수백억원 규모의 송전용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신설이 잇따르면서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신규 발전원과 송전망 확충 투자가 빨라지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태양광 발전단지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수록 송전용 케이블 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온전선은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공급에 이어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케이블 공급도 시작하며 미국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은 LS그룹 계열 전선 업체다. 앞서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공급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사업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2024년 이후 미국 현지화 전략도 강화해 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있는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 지분 100%를 확보해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갖췄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높여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사를 통해 약 35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송전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가온전선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 첫 진출 사례로 거론됐다.
가온전선은 대미 수출이 지난해 약 1000억원에서 올해 약 2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 LSCUS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조원 규모를 웃도는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전력기기·전선주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증시에서 강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가온전선 역시 송전용 케이블에서 데이터센터 내부 배전용 버스덕트까지 공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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