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장 초반 10%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진 데다, 증권가가 보험 본업에 자회사 지분가치를 더한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올려 잡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3일 오전 장중 49만65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0.21%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의 기업가치를 보험 영업가치만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등 상장사와 비상장사 지분가치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8000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사실상 삼성전자 지분가치의 대리 투자처 성격을 띠고 있어, 보험 본업만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 지분가치와 비상장사 지분가치, 보험 본업 가치를 합산해 삼성생명의 적정 기업가치를 118조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순자산가치 대비 큰 폭의 할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 실적 개선, 배당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금융 계열사의 자산가치 재평가 논리가 힘을 받아왔다.
이달 초 삼성전자 주가 급락 때 삼성생명 주가도 큰 폭으로 흔들린 바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 지분가치와 삼성생명 주가의 연동성이 크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이날 급등도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다시 부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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