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나란히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최근 AI·반도체 랠리로 단기간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한 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3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2,500원(6.36%) 내린 수준이다. 기사에서 함께 언급된 SK하이닉스도 7%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약세로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다시 바뀌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이날 낙폭이 더 커지면서 삼성전자가 다시 선두를 탈환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을 직접적인 배경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와 HBM 수요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와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뛰었고, SK하이닉스 역시 HBM 경쟁력 기대를 반영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다만 기대가 빠르게 선반영된 국면에서 미국 기술주와 기술주 선물 약세까지 겹치자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이 집중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반도체 대형주는 올해 들어서도 고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외 변수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이번 조정 역시 메모리 업황의 급격한 악화보다는 단기 급등 이후 수급이 흔들리며 나타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단기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온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거센 매도세가 유입되며 장중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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