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드 투자 프로그램 모집에 나서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4일 자회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다음 달 2일까지 시드 투자 프로그램 ‘바른동행’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3년 미만 기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와 성장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는 사업성이 있어도 설립 초기에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액셀러레이터는 이런 기업을 선별해 자금과 사업화 지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원 대상은 투자 전 기업가치 기준 50억원 이하 기업이거나 아직 법인 설립 전 단계에 있는 예비 창업자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외부 투자가 이뤄지기 전 회사를 얼마로 평가하는지를 뜻하는데, 이번 기준은 비교적 초기 단계 기업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업종 제한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정 산업군에 한정하지 않고 지원 문호를 넓혀 다양한 분야의 신생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선발된 기업은 최대 3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시드 투자는 본격적인 매출 확대나 후속 투자 유치에 앞서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제품·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 데 쓰이는 초기 자금을 말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과를 입증한 기업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후속 투자 기회가 주어진다. 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금리 부담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초기 기업일수록 자금 확보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금융그룹 계열 투자사가 직접 초기 단계 발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유망 기업을 선점하려는 전략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큰 신생 기업의 자금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민간 투자기관들이 초기 기업 지원과 후속 투자 연계를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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