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순이익 34% 급증…AI 96% 도입·자산 재편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

| 김민준 기자

캐나다 대표 금융기관 BMO(BMO)가 글로벌 자본시장 확대와 사업 재편, 그리고 AI·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 자문사 인수부터 대규모 자산 매각, 신상품 출시, 실적 개선까지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북미 금융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BMO는 호주 유로즈 하틀리스 그룹(Euroz Hartleys Group)의 자본시장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금속·광업 중심의 주식 및 인수합병 자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약 40명의 핵심 인력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2026년 4분기 완료가 예상되며, 북미·유럽·호주를 잇는 ‘글로벌 금속·광업 플랫폼’ 확장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기존 개인자산 관리 부문은 전략적 제휴 형태로 독립 운영된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BMO는 월드 파이낸스 매거진 ‘2026 뱅킹 어워즈’에서 캐나다 ‘최우수 상업은행’ 12년 연속, 미국 부문 4년 연속 수상하며 고객 중심 전략과 운영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파이낸스 역시 BMO를 ‘북미 최고의 은행’으로 선정했다. 특히 AI 도입률이 직원과 시스템 전반에서 96%를 넘어서며 ‘AI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새로운 투자 상품도 내놨다. BMO는 렉스 셰어스(REX Shares)와 공동으로 AI 관련 지수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장지수채권(ETN) ‘마이크로섹터스 3배 롱 AI ETN(AIQU)’과 ‘-3배 숏 AI ETN(AIQD)’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상장한다. 해당 상품은 ‘고위험·단기 트레이딩’ 목적에 적합하며,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실적 역시 견조하다. BMO의 2026년 2분기 순이익은 26억3,000만 달러(약 3조 7,800억 원)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3.53달러로 41% 상승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7억3,900만 달러로 줄어들며 건전성이 개선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로 상승했다. 은행은 분기 배당금을 1.71달러로 인상하고 600만 주 자사주 매입도 병행했다.

동시에 비핵심 사업 정리에 나섰다. BMO는 인프라 투자사 스톤피크(Stonepeak)에 운송금융 및 벤더금융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약 145억 캐나다달러(약 20조 9,000억 원) 규모의 자산이 포함되며, 거래 완료 시 약 11억 달러(약 1조 5,800억 원)의 세전 비용이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19.9% 지분은 유지해 향후 성장 과실도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거시경제 분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BMO는 2026년 글로벌 축구 대회가 미국 경제에 최대 810억 달러(약 116조 6,000억 원)의 GDP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관광 지출만 220억~760억 달러(약 31조 6,800억~109조 4,400억 원)에 달하고, 내수 소비 증가도 최대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026년 2~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최대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BMO는 원 영 월드(One Young World)와 함께 재생 농업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제너레이션 리젠 챌린지’를 출범시켰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 1억2,400만 달러(약 1,785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멘트 BMO의 최근 행보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요약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기능은 강화하고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는 동시에,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북미 금융 시장 내 입지 강화는 물론,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노린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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