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발 전력수요 급증 전망에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3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00원(0.52%) 오른 수준이다.
주가에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전력 인프라 공급이 필요해졌고, AI 데이터센터 확충까지 겹치면서 국내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의 2025년 예상 전력사용량 합산치는 지난해 국내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8%에 해당한다. 또 AI 데이터센터 18.4GW 설비가 도입될 경우 연간 필요 전력량은 112.6TWh로, 2025년 예상 국내 소비량의 약 20% 수준으로 추산됐다.
시장은 이 같은 수요 증가가 연내 발표 예정인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향후 수요 전망과 발전소, 송전망 증설, 노후 설비 폐지 일정을 담는 정부의 최상위 전력 계획이다.
기존 전력망 투자만으로는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송배전망 증설 시기가 앞당겨지고, 기저전원 확보 차원에서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전력은 국내 송배전망을 운영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대표 유틸리티 기업으로, 전력수요 확대와 전력망 투자 계획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 기대가 연결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발전믹스 개선과 연료비 안정, 원전 활용도 확대가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해 왔다.
이번 전망은 반도체·AI 산업 성장에 맞춰 전력 인프라 투자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력의 중장기 사업 환경과 맞물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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