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프(SLF), 3억5,000만 달러 인수·AI 헬스케어…자산운용·디지털 ‘전방위 확장’

| 김민준 기자

선라이프(SLF)가 소액 공개매수 경고부터 대형 인수, 금리 조정, 사회공헌, 디지털 전환까지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자산운용과 헬스케어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선라이프(SLF)는 최근 오세한(Ocehan LLC)이 최대 10만 주를 매입하겠다며 제시한 ‘미니 공개매수’와 관련해 회사와 무관한 제안이라고 선을 긋고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해당 매수가는 최근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 종가 대비 ‘상당한 할인’ 수준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선라이프는 미국 다가구 부동산 투자운용사 벨 파트너스(Bell Partners)를 3억5,000만 달러(약 5,040억 원)에 전격 인수하며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수 대금의 약 80%는 자사 보통주로 지급됐으며, 벨 파트너스는 BGO 산하에서 독립 브랜드와 조직을 유지한 채 미국 주거용 부동산 자산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미국 멀티패밀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선라이프는 2021년 발행한 10억 달러 규모 제한적 소구 자본채권의 금리를 2026년 6월부터 5년간 연 5.614%로 재설정했다. 해당 채권은 2081년 만기이며, 2031년 이후 5년 단위로 조기 상환 권한을 갖는다. 이는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한 ‘자본 효율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사회적 영향력 확대가 두드러진다. 선라이프는 미국당뇨병협회와 협력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매년 12만5,000달러를 투자해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 ‘프로젝트 파워’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약 6만 가구에 도달했으며 건강 인식과 활동 수준 향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헬스케어 기술 기업 메즈다운(Medzown)과 협력해 AI 기반 임상시험 연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암 등 ‘고비용 질환’ 환자를 조기 식별하고 맞춤형 치료 및 임상시험 참여를 지원한다. 선라이프에 따르면 암 환자 1인당 연간 비용은 평균 25만2,000달러로 기업 부담이 상당한 만큼 이번 협력은 고비용 의료비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라이프는 센트로(Centro)의 API 기반 RFP 플랫폼에 합류해 보험 견적 및 데이터 교환을 자동화했다. 이는 브로커와 기업 고객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수작업 프로세스’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데이비드 힐리(David Healy) 선라이프 미국 대표가 HELP USA로부터 ‘HELP Hero’ 상을 수상했다. 이는 브루클린 여성 노숙자 쉼터 건립에 9,000만 달러 투자 유치와 건강 프로그램 지원 등 취약계층 접근성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졌다. 선라이프는 최대 1,000만 주,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8%를 재매입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받았다. 이는 2026년 5월부터 2027년 5월까지 진행되며, 이전 프로그램에서도 약 1,057만 주를 평균 83.33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선라이프는 3,300개 이상의 기업에서 발생한 7만 건 이상의 고액 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고비용 의료 트렌드’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특히 300만 달러 이상의 청구는 복합질환과 장기 입원, 전문의약품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암, 조산, 근골격계 질환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후보 13명 전원이 97.9%~99.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선임되며 경영 안정성도 재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선라이프가 ‘자산운용, 헬스케어, 디지털’ 삼각 축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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