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젠(EVGIF), 매출 38%↑·20년 계약 체결…RNG 성장 모멘텀 강화

| 김민준 기자

에버젠 인프라스트럭처(EverGen Infrastructure, EVGIF)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실적과 자금 조달, 장기 계약 등 일련의 전략은 ‘RNG(재생천연가스)’ 중심 사업 모델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260만 달러(약 37억 4,000만 원)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RNG 생산량은 5만2,756GJ로 23% 늘었고, 순손실은 70만 달러(약 10억 원)로 축소됐다. 조정 EBITDA는 90만 달러(약 12억 9,000만 원)로 거의 두 배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앞서 2025년 4분기에도 매출이 425만 달러(약 61억 2,000만 원)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고, RNG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운영 효율 개선 성과가 이어졌다.

재무 구조 재편 역시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에버젠은 캐나다 금융기관 팜크레딧캐나다와 총 1,300만 달러(약 187억 2,000만 원) 규모의 자산 기반 대출과 운영 자금을 확보해 기존 1,200만 달러(약 172억 8,000만 원) 수준의 부채를 상환했다. 회사 측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부채 비용 절감’과 현금 흐름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약 190만 달러(약 27억 3,000만 원) 규모의 추가 지분 발행까지 진행하며 유동성을 보강했다.

장기 매출 기반 확보도 눈에 띈다. 자회사 프레이저 밸리 바이오가스는 포티스BC 에너지와 20년간 바이오메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생산된 RNG를 천연가스 공급망에 편입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과 함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탄소 감축 정책에도 부합한다. 업계에서는 장기 계약 기반 수익 구조가 ‘밸류에이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한다.

운영 측면에서도 성장 기반 구축이 이어졌다. 회사는 퍼시픽 코스트 리뉴어블스 확장 프로젝트를 위한 혐기성 소화조 건설 인허가를 확보했으며, 기존 시설 최적화를 통해 생산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2025년 전반기에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증가하는 구조적 전환이 나타났고, 이는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정’으로 분석된다.

한편 에버젠은 경영진과 이사회에 대한 주식 기반 보상도 확대했다. 2026년 6월 기준 15만 주의 이연주식단위(DSU)와 41만2,919주의 제한주식단위(RSU)를 부여했으며, 이전에도 총 124만 주 이상의 RSU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는 인재 유지와 장기 성과 연계 보상 구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에버젠의 이 같은 움직임을 ‘RNG 중심 에너지 전환 수혜주’로서의 입지 강화 과정으로 평가한다. 한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생산 확대, 장기 계약, 재무 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기업은 드물다”며 “단기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에버젠은 향후 안정적 운영과 생산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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