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 프리미엄 확정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데다, 대형 해외 상장을 계기로 AI 메모리 투자 확대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현재 SK하이닉스는 2,261,000원으로 전일 대비 75,000원(3.43%) 상승 중이다. 기사에서 함께 거론된 삼성전자와 반도체 대형주 전반도 투자심리 개선 흐름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재료는 ADR 공모가 확정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ADR 1억7790만주의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정했다. 이는 국내 주가 대비 약 2.9%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으로, 해외 투자자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미국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HBM 등 고부가 메모리와 AI 관련 투자 확대 기대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딜을 해외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 최대급으로 평가해 왔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오르고 마이크론,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이란 협상 복귀 기대와 AI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ADR 상장 자체가 메모리 업황을 단숨에 바꾸는 재료는 아니라고 보면서도, 최근 조정으로 다소 식었던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이른바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다시 부각될 경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대형 메모리주의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