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파이어 리소스(GFR)가 대규모 인수와 자본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며 북미 오일샌드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에 나섰다. 그린파이어 리소스는 권리공모와 차입을 결합한 ‘자금조달’ 전략으로 코나처 오일앤가스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생산능력과 매장량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린파이어 리소스(GFR)는 2026년 8월 코나처 오일앤가스 인수를 위해 최소 5억7,500만 달러(약 8,280억 원) 규모의 권리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인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리지론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며, 워터러스 에너지 펀드가 최소 동일 규모의 대기 매수 약정을 제공해 자금 조달 안정성을 확보했다. 발행가는 주당 6.74달러를 상한으로 설정됐으며, 기존 주주 대상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인수 거래는 총 12억7,700만 캐나다달러 규모로, 대상은 비상장 열유전 기업 코나처 오일앤가스다. 핵심 자산인 그레이트 디바이드 프로젝트는 2026년 기준 하루 약 1만9,500배럴 생산이 예상되며, 2P 기준 매장량은 약 4억4,100만 배럴에 달한다. 인수 완료 시 그린파이어 리소스의 총 생산량은 하루 약 3만4,000배럴, 매장량은 8억5,00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자산이 기존 행잉스톤 지역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어 운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연간 약 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비용 구조 개선과 장기 현금흐름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구조 역시 공격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린파이어 리소스는 약 7억 캐나다달러 규모 대출과 5억7,500만 달러 브리지론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 뒤, 권리공모를 통해 부채를 빠르게 낮춘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권리공모 완료 이후 2027년 기준 부채비율이 EBITDA 대비 약 1.7배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단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분기 기준 하루 평균 생산량은 1만4,719배럴을 기록했으며, 조정 현금흐름은 2,450만 달러(약 352억 8,000만 원), 순손실은 7,3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4,960만 달러(약 714억 2,400만 원)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는 연간 생산 가이던스를 유지하며 중장기 성장 경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2025년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당시 2억3,750만 달러(약 3,420억 원) 규모 고금리 채권을 상환했고, 2억9,850만 캐나다달러 규모 권리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사실상 무차입 상태를 구축했다. 또한 2억7,500만 달러(약 3,960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확보하며 유동성도 강화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워터러스 에너지 펀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해당 투자사는 지속적인 지분 매입을 통해 약 7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자리잡았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향후 전략적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추가 투자 및 구조 개편 가능성을 키울 변수로 보고 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와 ‘권리공모’를 결합한 전략이 성공할 경우 그린파이어 리소스가 중형 오일샌드 기업에서 상위권 생산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유가 변동성과 높은 초기 투자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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