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게 제시한 데다, 연초 이후 주가를 끌어올렸던 로봇·피지컬 AI 기대감이 최근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면서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현대차는 43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3,000원(-2.93%) 내린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9% 낮춘 74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2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조1000억원 안팎을 밑도는 수준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시장 조정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관련 노이즈, 실적 부진 우려로 연중 고점 대비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로봇 기대감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만큼, 최근 시장 조정에 대한 민감도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실적 우려의 핵심은 수익성이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도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 컨센서스도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48조~50조원 수준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높은 기저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4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이번 실적 시즌에는 그에 따른 기저 부담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에도 이익 눈높이는 다소 낮아진 상태다.
다만 증권가는 중장기 성장성까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이후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과 로봇 모멘텀 재개 여지를 감안해 현대차를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피지컬 AI와 로봇 사업 계획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결국 이날 주가 약세는 단기 실적 부담과 선반영된 로봇 기대감 조정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에는 신차 사이클, 판매 회복,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축으로 한 로봇 사업 진전 여부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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