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약품, 李대통령 미프진 도입 검토 발언에 강세…여성 헬스케어주 동반 부각

| 김서린 기자

현대약품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 국내 도입 검토 발언에 힘입어 강세다. 미프지미소 국내 판권을 확보한 데다 여성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장중 696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4.66% 상승했다. 전일 종가는 6070원이다. 장중에는 77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같은 테마로 묶이는 명문제약과 알리코제약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사후피임약, 여성 특화 의약품 등 관련 제품군을 보유한 제약사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국무회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미프진을 둘러싼 제도 공백을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필요한 여성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복용하다 사고가 나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관련 법적 쟁점이 정리되기 전이라도 의사 재량에 따라 허용하는 방안이 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두고 장기간 지연돼 온 미프지미소 품목허가 심사에 변화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는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임신중지 약물 도입을 둘러싼 법·제도 공백이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심사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현대약품은 2021년 영국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미프지미소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품목허가를 추진해 왔다. 허가 절차가 제도 미비와 각종 논란으로 지연됐지만, 시장에서는 현대약품을 대표적인 미프진 관련주로 인식해 왔다.

여기에 현대약품은 사전·사후 피임약과 여성 건강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우먼 헬스케어 사업을 키워온 회사다. 이 같은 사업 구조 때문에 미프진 도입 논의가 재점화될 때마다 수혜 기대가 반복적으로 부각돼 왔다.

다만 실제 허가와 제도화까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남아 있다. 낙태 허용 범위와 의사 재량의 법적 근거, 안전성 및 윤리성 문제 등 쟁점이 여전히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발언이 미프지미소 심사 진전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연결될지에 쏠리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