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카지노 규제 부담에 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하향

| 토큰포스트

iM증권이 2026년 7월 16일 국내 카지노 업종에 대한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각각 낮췄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3분기 실적 기대는 살아 있지만, 세금 성격의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주가 평가에 더 큰 변수로 떠올랐다는 판단이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롯데관광개발은 2만8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조정했다. 인하 폭은 각각 26%, 17%다. 그는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 차이가 큰 데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파라다이스는 1만450원, 롯데관광개발은 1만1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매기는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상한 조정 가능성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 상한을 현행 매출액의 10%에서 1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제도가 바뀌면 카지노 사업자는 매출의 더 많은 부분을 기금으로 내야 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황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를 예로 들어 내년 매출액이 1조원일 경우 약 5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와 별개로 제도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함께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업종 자체의 매력까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3분기는 국내 카지노 업체들에는 전통적인 성수기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방한 관광객 소비와 직접 연결돼 있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수요 회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황 연구원은 2014년 중국의 반부패 규제 당시 한국 카지노 업종이 마카오보다 규제 위험이 낮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중국 소비 확대 수혜와 비교적 제한적인 비용 구조가 부각되면 성수기로 갈수록 업종 프리미엄이 다시 정당화될 수 있다고 봤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파라다이스는 일본 브이아이피 고객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가운데, 하얏트 인수 효과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바카라 대회 등으로 방문객을 늘리며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iM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3분기 성수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시장은 당분간 관광 수요 회복이라는 호재와 규제 강화 가능성이라는 악재를 함께 반영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정부의 제도 개편 방향이 구체화되는지에 따라 업종 전반의 주가와 실적 전망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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