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를 추적하는 한 분석가가 토큰의 장기 목표로 ‘9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이를 단기 예측이 아닌 ‘장기 시나리오’로 한정하며, 가격보다 먼저 쌓이고 있는 펀더멘털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XRP는 1.10달러 아래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16달러와 1.24달러 돌파가 먼저
그는 이번 반등이 실제 힘을 갖추려면 일간 종가 기준으로 1.16달러를 넘어야 하고, 이후 1.24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봤다. 현재 흐름은 6월 6일 저점에서 나온 ‘안도 랠리’에 가깝고, 당장 2달러로 급등하는 장면을 기대하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뉴스보다 늦다’는 주장
분석가의 핵심 논리는 단순하다. XRP의 호재가 쌓이는 속도에 비해 가격 반응은 늘 늦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XRP가 1,000% 넘게 오른 구간을 예로 들며, 당시에도 펀더멘털은 개선됐지만 가격은 한동안 정체돼 있었다고 짚었다.
ETF 자금 유입·토큰화 확대가 근거
그가 제시한 근거는 구체적이다. 포브스는 XRP를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 4위로 평가하며, 실사용 결제와 글로벌 금융, 기관 채택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출시 이후 XRP ETF로 13억달러 이상이 유입됐고, 블랙록($BLK), 골드만삭스($GS), JP모건($JPM), 모건스탠리($MS) 등이 포함된 영국 정부의 토큰화 태스크포스에도 54개 기업이 참여했다.
XRP 레저(XRP Ledger)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토큰화 자산 가치는 1년 새 약 1억5000만달러에서 4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고, 네트워크에는 500개가 넘는 토큰화 상품이 올라와 있다. 최근 90일 기준 실제 자산 유입 규모도 19억달러로, 이더리움(ETH), 스텔라, BNB 체인, 솔라나(SOL)를 앞섰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한 달 새 13% 이상 늘며 약 10억2000만달러에 도달했다.
시장 전체 성장도 장기 낙관론에 힘
그는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약 2조210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2020년 5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당시와 비교하면 시장 규모 자체가 크게 커졌다는 뜻이다. 결국 단기 가격보다 채택 지표와 실제 사용처가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해석이다.
XRP의 단기 추세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지만, ETF 자금 유입과 토큰화 확산 같은 지표는 여전히 ‘상승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9달러 전망은 어디까지나 장기 시나리오인 만큼, 당분간은 가격보다 수급과 채택 속도를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 시장 해석
XRP는 단기적으로 1.16달러와 1.24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분기점이며, 현재 상승은 ‘추세 전환’보다는 안도 랠리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된다.
가격보다 ETF 자금 유입, 토큰화 자산 증가, 기관 참여 확대 등 펀더멘털이 먼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 전략 포인트
단기 관점에서는 주요 저항 구간 돌파 여부를 확인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ETF 유입(13억달러+)과 토큰화 시장 성장, XRP 레저 내 실사용 확대를 핵심 지표로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가격은 늦게 반영된다’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과도한 단기 기대보다 누적되는 수요를 추적해야 한다.
📘 용어정리
ETF: 특정 자산을 추종하는 상장 투자 상품으로 기관 자금 유입 통로 역할
토큰화: 부동산·채권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변환하는 것
펀더멘털: 네트워크 활용도, 기관 참여, 실제 사용처 등 자산의 기초 체력
안도 랠리: 하락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