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아발란체서 V4 가동…토큰화 자산 담보 대출 확대되나
에이브가 아발란체에서 V4를 출시하며 이더리움 밖으로 처음 확장했고, 토큰화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시장 구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공유 유동성과 시장별 맞춤 담보 규칙을 결합한 구조로 미 국채·머니마켓펀드 등 다양한 자산의 디파이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에이브(AAVE)가 아발란체(AVAX)에서 ‘V4’를 가동하며 이더리움 밖으로 처음 확장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을 담보로 하는 대출 시장의 본격화를 예고한다. 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이브는 이번 배포로 공유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별로 다른 담보 조건과 리스크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구조를 도입했다.
에이브 V4의 핵심은 ‘허브 앤 스포크’ 아키텍처다. 공통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되, 각 대출 시장이 독립적인 담보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 자산별 특성에 맞춘 운영이 가능하다. 에이브는 아발란체에서 조성될 첫 시장 가운데 하나가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미 국채, 머니마켓펀드, 사모대출, 회사채 등도 맞춤형 담보 조건과 리스크 파라미터를 적용받는 특화 시장에 편입될 수 있다. 이는 기존 디파이(DeFi) 대출 구조보다 더 넓은 자산군을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에이브는 총예치자산(TVL) 기준 최대 규모의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로, 디파이라마 데이터상 23개 블록체인에 약 14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발란체 진출은 단순한 체인 확장보다, 토큰화 자산을 실제 대출 담보로 쓰는 인프라 경쟁에 가깝다.
시장 전반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바이낸스와 손잡고 기관이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장외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나스닥은 탈로스와의 연동을 추진하며 토큰화 담보 관리 효율화를 준비하고 있다. DTCC도 체인링크(LINK) 기술을 접목해 토큰화 담보의 이동·평가·결제를 실시간에 가깝게 처리하는 플랫폼을 예고했다.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 규모는 340억달러를 넘었고, 1년 전 약 128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에이브의 아발란체 확장은 이 성장세가 단순한 발행 단계를 넘어, '담보'와 '대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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