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현재 수준 대비 약 85% 급락하더라도 스트레티지(Strategy)는 ‘패닉 매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8000~1만 달러 구간에서는 부채 리스크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트코인 1만 달러 아래서야 리스크 검토”
스트레티지(Strategy)의 포엉 레(Phong Le) 최고경영자는 15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이 약 8000~1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부채와 관련된 일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6만4500달러(약 9,623만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는 약 85% 하락을 의미한다. 레 CEO는 “그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재무상태에 대해 매우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우리는 약세장을 견디고 강세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본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매수 재원 ‘STRC’ 주식 흔들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한 우선주 ‘STRC’는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주식은 연 13%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4월 이후 기준가 100달러를 하회했고 6월 말에는 75달러 아래로 밀렸다.
STRC 가격이 100달러를 밑돌 경우 신규 주식 발행이 제한되고, 이는 곧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 축소로 이어진다. 레 CEO는 이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달러 유동성 확보’를 지목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충분한 달러 유동성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프리미엄 모두 약화…시장 평가 ‘경고등’
스트레티지 주가는 15일 약 6% 상승한 97.58달러로 마감했지만, 연초 대비 약 36%, 1년 기준으로는 무려 78%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특히 ‘순자산가치 대비 배수(mNAV)’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는 회사 시가총액과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 간 비율을 의미하는데, 6월 말 1 이하로 떨어진 뒤 현재는 1.0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비트코인 보유 가치 대비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는 의미다.
레 CEO는 “주가가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보다 높게 유지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단순 보유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스트레티지의 레버리지 구조는 여전히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회사 측은 극단적인 하락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현재 재무 체계가 충분히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