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6일 지난주인 7월 5일부터 11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8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8천건 줄어든 수치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해고 움직임과 경기 둔화 조짐을 가늠할 때 이 지표를 먼저 살펴보는데, 이번 결과는 고용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이번 수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8천건도 밑돌았다. 통상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해고가 많지 않고 노동시장이 버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이 지표가 20만건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미국 고용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구간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직 상태가 장기화하는지를 보여주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주간 기준으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0만5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6천건 줄었다. 신규 청구뿐 아니라 계속 청구까지 함께 줄었다는 것은 일자리를 잃는 사람 수가 늘지 않고, 기존 실업자 규모도 급격히 불어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과 금융시장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고용시장이 견조하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 힘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실업 지표가 악화하면 경기 방어를 위한 정책 대응 기대가 커진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당분간 시장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현재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또 계속 실업수당이 다시 늘어나는지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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