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지방 중소 방산·조선업체 금융 지원 강화

| 토큰포스트

한국산업은행이 방산·조선 협력업체의 설비 투자를 돕는 금융 지원 체계를 새로 가동하면서, 지방에 있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조달 여건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2026년 7월 20일 신용보증기금과 한화그룹 방산·조선 계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방산·조선 동반성장 금융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엔진 등 4개사가 참여했다. 대기업, 정책금융기관, 보증기관이 함께 협력업체 지원 구조를 짠 것이다.

프로그램의 구조는 비교적 분명하다. 한화그룹이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을 하면,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에 우대보증을 제공하고, 산업은행은 별도 특별자금을 활용해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대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가 금융권에서 보다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돕는 장치인데, 여기에 정책금융 자금까지 연결해 실제 설비 투자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지원 대상이 비수도권 소재 방산·조선 협력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방산과 조선 산업은 대형 원청기업뿐 아니라 부품, 소재, 가공, 조립을 맡는 다수의 협력업체가 함께 움직여야 생산이 유지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지방 협력사의 설비 경쟁력이 떨어지면 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의 시설투자를 유도해 지역균형발전에 보탬이 되고, 동시에 방산·조선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정책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화 설비 도입 확대를 통해 산업안전 역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제조 현장에서는 노후 설비나 비효율 공정이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자동화와 설비 고도화는 생산성뿐 아니라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도 여겨진다. 산업은행은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의 특별출연과 정책금융기관의 우대보증, 시설자금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첫 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도 지방 소재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시설투자와 산업안전 역량 강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방산과 조선처럼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다른 기간산업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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