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푸즈(NOMD), 매출↓에도 수익성 방어…현금흐름 개선 ‘체질 전환’

| 김민준 기자

유럽 최대 냉동식품 기업 노마드 푸즈(NOMD)가 2026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체질 개선’ 신호를 보냈다.

노마드 푸즈(NOMD)는 20일(현지시간) 예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EBITDA는 1억2000만~1억2600만 유로(약 1728억~1814억 원) 수준을 기록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억7300만 유로(약 3931억 원)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유기적 매출이 2~5% 감소하고, 조정 EBITDA가 5~10%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노마드 푸즈는 ‘재건의 해’로 선언한 올해 전략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미닉 브리스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은 이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유럽 식품 시장에서 가격 인상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 구조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루벤 발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흐름이 강하고 대차대조표가 안정적”이라며 “현재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부채 재조달을 검토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자 비용 증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순부채 축소를 통해 영향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노마드 푸즈의 실적을 ‘감소 속 개선’이라는 이중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매출 감소는 소비 둔화와 제품 믹스 변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지만, 가격 전략과 비용 통제, 브랜드 경쟁력이 결합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버즈아이, 핀더스, 이글로 등 대표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는 부채 재조정과 금리 환경 변화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차입 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 변동으로 인해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재검토 중이다. 여기에 원재료 공급 불안, 기후 리스크, 소비자 기호 변화 등 외부 변수도 잠재적 부담으로 꼽힌다.

노마드 푸즈는 8월 공식 실적 발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구조 전환’ 전략이 단기적인 실적 방어를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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