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주요 해상 수송로의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해운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운임 상승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보다 19.81% 오른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아해운도 9%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에 따르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시장은 바브엘만데브해협 통항 차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해협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핵심 항로로,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선박 운항 지연과 보험료 상승, 선복 부족에 따른 운임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간 호르무즈해협 부담이 커질 때 원유를 육상 송유관으로 서부 얀부항까지 옮긴 뒤 홍해를 통해 수출하는 물량을 늘려왔는데,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막히면 이 같은 우회로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동 해협 리스크는 유조선 공격과 홍해 항로 불안으로 이어지며 국제 유가와 해상운임을 흔든 바 있다. 이번에도 양대 해협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해운·물류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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