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분기 실적 기대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서 실적 온도차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 속에,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2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나보타 수출액이 1009억~125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번 실적 기대의 핵심은 나보타다. 지난 2월 선적 지연 물량이 2분기로 이월된 데다,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번들링 판매 전략 강화,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 재고 확보 수요가 겹치면서 북미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나보타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고, 2026년 6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영업망 재편 과정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출하가 일시 조정됐지만, 판관비 절감과 해외 사업 확대 효과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4259억~4316억원, 영업이익은 약 17% 늘어난 594억~67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 전반으로 보면 같은 제약·바이오 안에서도 주가 흐름은 실적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대형 기술이전 계약 선급금 반영으로 실적 급증이 예상되는 반면, 종근당은 도입 상품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이연 등의 영향으로 단기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거론된다.
결국 제약·바이오주의 주가를 가르는 기준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과 생산 인프라 투자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와 펙수클루를 앞세운 기존 성장축에 더해 글로벌 사업 확장 여부가 추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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