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에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럽 완성차 업체향 전동화 부품 공급 확대와 대당 단가 상승,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온시스템은 3,67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35원(3.82%) 상승했다.
증권사 리포트 종합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을 3조46억원, 영업이익을 1,3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120억원을 24%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4.6%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환 효과,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배경으로 제시됐다.
특히 메르세데스의 2세대 전기차 플랫폼 기반 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대당 매출이 높아졌고, 벤츠·폭스바겐·BMW 등 유럽 고객사향 모듈 시스템 공급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083억원, 1,145억원 수준으로 제시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비용 구조 개선 효과에 힘입어 1분기부터 이익 체력 회복 기대를 키워왔다. 여기에 유럽향 전동화 물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가 더해지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주가 반등에도 부담 요인은 남아 있다. 증권가는 2대 주주 한앤코가 보유한 14.3% 지분을 잠재 오버행 물량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5.7%는 2027년 1월부터 풋옵션 행사 가능 구간에 들어가고, 나머지 8.6% 역시 매도 가능 물량으로 인식된다.
차입 부담도 변수다. 올해 6월과 9월 도래하는 3,700억원 규모 차환 과정에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연간 추가 이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알루미늄 가격과 운임 상승이 3분기 원가에 먼저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단기 부담이다. 다만 원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은 고객사 정산으로 회수 가능해 4분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이 재차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제시하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이 펀더멘털 회복을 확인하는 국면에 들어섰는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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