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이 핵심 파이프라인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충격으로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기대가 컸던 미국 3상에서 위약 대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장 초반 1만4000원대로 밀리며 23% 넘게 급락한 데 이어 현재도 1만5000원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세 기준 코오롱티슈진은 1만576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25.13% 하락 중이다.
주가를 끌어내린 직접적인 배경은 TG-C의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다. 회사는 TG-C가 12개월 시점 공동 1차 평가지표인 통증지수(VAS)와 골관절염 지수(WOMAC)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TG-C 투여군의 통증과 기능 개선은 확인됐지만, 위약군 역시 비슷하거나 더 큰 폭의 개선을 보이면서 약효 우위를 입증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VAS 통증 점수는 TG-C 투여군이 기저치 대비 평균 38.7점 감소했고 위약군은 39.2점 감소해 군 간 차이가 0.5점에 그쳤다. WOMAC 총점도 TG-C군 27.61점 감소, 위약군 26.54점 감소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임상 2상에서 기대를 모았던 상대 효과가 3상에서는 위약 반응 확대로 희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도 빠르게 보수적 시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투자의견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수급 부담이 커졌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 흐름을 보여 왔다.
다만 회사는 추가 해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TG-C 투여군의 통증 및 기능 개선 자체와 안전성은 확인된 만큼 세부 하위 분석과 환자군 재분류를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별도 프로토콜로 진행 중인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남아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앞서 TG-C는 국내에서 인보사케이주로 허가·판매된 뒤 허가 취소와 소송을 겪었고, 이후 미국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전환해 왔다. 이번 1차 3상 결과는 코오롱티슈진의 향후 개발 전략과 규제 대응 방향을 가를 중대 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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