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분기 최대 매출에도 못 막은 이익 급감…관세·생산차질에 7%대 하락

| 유서연 기자

현대차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20% 넘게 줄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형은 늘었지만 생산 차질과 관세 부담, 원가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3만500원(7.06%) 내린 4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 영업이익률은 5.8%였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판매 감소와 차종 믹스 악화가 꼽힌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885대로 전년 동기보다 6.9% 줄었다. 국내에서는 엔진 밸브를 공급하는 부품사 화재 여파로 판매가 16.4% 감소했고, 생산 차질이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집중되면서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관세와 비용 부담도 이어졌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관세 납부액이 1분기와 비슷한 약 9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82.2%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올랐다. 평균 달러·원 환율 상승이 일부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익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현대차는 2024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2025년 2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번에는 매출이 다시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이익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줄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