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데이터 중심 영업 전략으로 2026 하반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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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026년 하반기 영업 전략의 핵심으로 데이터 기반 영업 체계와 인공지능 에이전트 도입을 제시하면서,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실제 수익성과 고객 관계 강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 410여명이 참석했다. 은행이 반기마다 여는 전략회의는 남은 기간의 영업 목표와 조직 운영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현장 영업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 특히 강조됐다.

정진환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동안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자산 구성을 수익성과 안정성에 맞게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통해 자본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에는 이런 기반을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형만 키우는 영업이 아니라 고객과의 거래를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이른바 진성 영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리와 경기 흐름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단기 실적보다 충성 고객 확보와 거래 다변화가 은행 수익의 안정성을 좌우한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우리은행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 중 데이터 기반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 인공지능 에이전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고객 정보와 거래 흐름, 지역 상권 특성 등을 분석해 상담과 마케팅을 돕는 디지털 지원 도구로 볼 수 있다. 은행권이 최근 비용 효율화와 맞춤형 영업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가운데, 사람이 쌓아온 영업 경험에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성과를 높이려는 시도다.

구체적으로는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공동데이터와 상권 정보, 고객 현황을 분석한 뒤 영업권역도 행정구역 중심으로 다시 설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지점 영업은 입지와 전통적인 점포 권역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생활권과 소비 흐름, 고객 분포를 더 세밀하게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데이터 분석 결과는 고객 상담과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은행 영업이 점포 중심에서 생활권·데이터 중심으로 더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과가 확인될 경우 다른 금융권으로도 비슷한 전략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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