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400억 달러 대출로 오픈AI 투자 확대

| 토큰포스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고 조성한 400억달러 규모의 브릿지론에 금융회사 21곳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대형 인공지능 투자 자금을 외부 시장에서 폭넓게 소화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차입에 새로 들어온 21개 기관이 모두 70억달러를 배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 싱가포르 투자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각각 10억달러씩 맡았다. 나머지 330억달러는 인수단과 선순위 대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는 처음 대출을 제공한 기관들이 보유 채권 일부를 이후 다른 투자자들에게 다시 넘기는 방식으로 자금을 분산한 것이다.

브릿지론은 말 그대로 본격적인 장기 자금 조달이 이뤄지기 전까지 연결해 주는 단기 대출을 뜻한다. 이번 대출은 지난 3월 체결된 1년 만기 자금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진 브릿지론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형 거래로 평가됐다. 이어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 이를 일반 신디케이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가면서 은행 9곳을 추가로 끌어들인 바 있다. 신디케이션은 여러 금융회사가 대형 대출을 나눠 맡아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의 배경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 있다. 손정의 최고경영자는 지금까지 오픈AI에 600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첨단 기술 투자에서는 자기자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규모 대출과 투자자 재배분을 결합한 금융 구조가 사실상 필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브릿지론 참여 확대를 두고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 베팅에 대한 금융권의 수용력이 예상보다 크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동시에 단기 차입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전환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인공지능 분야 대형 투자에서 은행, 국부펀드, 기관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초대형 자금 조달 구조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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