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소비자심리, 7월 소폭 하락… 가계 수입 전망 부진

| 토큰포스트

광주·전남의 7월 소비자심리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폭 낮아지면서, 지역 가계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광주·전남 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8로 6월 108.9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표를 묶어 산출하는 종합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 인식이 더 크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기준선 100을 웃돌아 전반적인 심리는 여전히 낙관 구간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가계의 체감 사정은 다소 엇갈렸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는데, 이는 앞으로의 소득 여건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1로 2포인트 올랐다. 소득 전망은 주춤했지만 실제 지출 의사는 유지되거나 커진 셈인데, 생활비 부담과 필수 지출 증가가 함께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고용과 금리 인식에서는 이전보다 다소 개선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7로 한 달 새 3포인트 상승해 일자리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4로 4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앞으로 금리 부담이 지금보다 덜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금리 전망이 낮아지면 대출 상환 부담과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걱정이 줄어 소비와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가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8로 2포인트 하락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4로 8포인트 올라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지역 소비심리가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 없이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득 전망은 다소 약해지고 주택가격 기대는 높아지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리 방향과 지역 고용 여건,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따라 소비심리의 세부 온도가 더 뚜렷하게 갈릴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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