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매일 소액을 자동으로 환전해 달러를 쌓을 수 있는 ‘외화 저금통’을 내놓으면서, 환율 변동에 대비해 외화를 나눠 모으려는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2026년 7월 31일 이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외화 저금통은 하루 1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는 외화 보통예금으로, 고객이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정해진 금액의 원화가 매일 달러로 바뀌어 계좌에 적립되는 방식이다. 한 번에 큰돈을 환전하기보다 여러 날에 걸쳐 나눠 환전하는 구조여서, 환율이 오르내릴 때 매입 시점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가입 다음 날부터 자동이체 금액을 1만원에서 300만원 사이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원하는 때 직접 돈을 넣는 ‘채우기’ 기능과 필요할 때 달러를 찾아 쓸 수 있는 ‘꺼내기’ 기능도 함께 마련됐다. 외화를 여행 경비나 해외 결제, 단순 자산 분산 목적 등으로 보유하려는 사람에게 비교적 간편한 관리 수단을 제시한 셈이다.
비용 부담도 낮췄다. 토스뱅크는 자동이체와 인출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를 100% 우대한다고 설명했다. 환전 수수료는 은행이 원화를 달러로 바꿔줄 때 붙이는 일종의 거래 비용인데, 이를 사실상 없애 소액을 자주 환전해도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와 해외여행 수요 사이에서 달러 보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토스뱅크는 상품 출시와 함께 10월 말까지 ‘행운의 2달러’ 행사도 진행한다. 본인 명의의 토스뱅크 원화통장을 가진 고객이 매일 1만원 이상을 자동이체로 환전해 외화 저금통에 적립하면 참여할 수 있고, 100회를 채우면 2달러를 받는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은행권이 외화를 투자 상품이 아니라 생활형 저축 수단으로 더 세분화해 내놓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