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숲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플랫폼과 광고 매출이 함께 줄고 세무조사 관련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숲은 7월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38억원으로 11.2% 줄었고, 순이익은 87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매출이 줄어든 데 더해 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플랫폼 매출은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고, 광고 매출도 272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회사는 광고 부문 부진의 배경으로 e스포츠 일정 변화를 들었다. 특정 분기에 대형 경기나 이벤트가 몰리면 광고 집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인데, 올해 2분기에는 이런 효과가 약해지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매출 역시 이용자 활동성과 결제 흐름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비용 측면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2분기 영업비용은 9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인건비는 1.5% 줄었지만, 중계권 관련 비용 등을 포함한 지급수수료는 114억원으로 24.4% 늘었고, 스트리머 지원금도 33억원으로 약 30% 증가했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인기 창작자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숲 역시 성장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지출을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민원 대표는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세무조사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전략적 투자가 겹쳐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플랫폼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스트리머 유입과 활동성을 높이는 정책을 준비하고, 기존 스트리머가 신규 스트리머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제도와 성과 인증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추천, 채팅, 번역 기능을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 이용자의 언어 장벽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용자 체류시간과 창작자 생태계 확장 여부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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