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디앤디파마텍, 화이자 MET-224o 개발 중단에 23% 급락

| 강수빈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화이자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MET-224o 개발 중단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던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이 투자심리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4만96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만5200원(23.46%) 내렸다. 장중 저가도 4만9450원까지 밀렸다.

이번 주가 급락은 화이자가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를 통해 확보한 MET-224o의 개발을 중단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MET-224o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가 적용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화이자는 앞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이 물질을 임상 1상 단계로 분류했으나, 이후 업데이트 자료에서 개발 중단 프로그램으로 재분류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결정이 오랄링크 기술 자체의 결함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멧세라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 2개를 임상에 진입시킨 뒤 이 가운데 1개만 추가 임상을 진행하는 전략을 인수 이전부터 공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단일 GLP-1보다 체중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중·삼중 작용제 등 다중작용제 개발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에 따른 판단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오랄링크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면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속 제품 개발이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멧세라·화이자와의 디스커버리 단계 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 멧세라에 오랄링크가 적용된 경구제 5종을 기술이전하며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 기대를 키운 바 있다. 이 가운데 MET-224o는 양사 협력의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아 왔던 만큼, 이번 개발 중단은 해외 파트너사의 임상 및 사업 전략 변화가 국내 기술수출 바이오 기업 가치에 직접 영향을 준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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