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금융규제 속 집단대출 590억 증액으로 입주 불안 해소

| 토큰포스트

충남 아산시가 금융권 대출 규제로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입주 예정자들을 위해 집단대출 한도를 1천600억원까지 늘리면서, 입주 지연 우려가 한층 완화됐다.

아산시는 10일 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단지의 집단대출 규모를 기존 1천10억원에서 1천600억원으로 590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안에 있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는 1천626가구 규모로, 이날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입주 예정자들이 잔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였다.

집단대출은 같은 아파트 단지의 수분양자들이 금융기관에서 일괄적으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통상 중도금이나 잔금 마련에 폭넓게 활용되는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개인별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실제 입주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사례도 분양이나 입주 수요 자체보다 금융 접근성이 변수로 떠오른 경우로, 최근 부동산 시장과 금융 규제가 맞물리면서 지방 신규 입주 단지에서도 비슷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산시는 상황을 확인한 직후인 지난달 16일부터 금융기관에 대출 총액 증액을 적극 요청하며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지역 금융권이 본점과 협의를 진행했고, 하나은행이 200억원, 농협은행이 390억원을 각각 추가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입주 예정자들은 잔금 조달 여력을 일부 확보하게 됐고, 단지 전체의 원활한 입주 진행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대출 한도 증액에 협조한 금융기관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앞으로도 입주 예정 단지의 자금 사정을 미리 살펴 입주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금리 수준과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기관이 신규 입주 단지의 자금 애로를 함께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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