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5.652달러, 미 곡물 농가 비용 압박

| 서도윤 기자

미국 곡물 생산자가 수확기를 앞두고 디젤과 비료 가격 상승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 농기계 운용과 운송에 쓰이는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옥수수·대두·밀 생산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8월 26일 보도에서 미국 디젤 가격이 갤런당 5.652달러로 전주 5.454달러, 1년 전 3.713달러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전주 대비 상승률은 3.63%,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52.22%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디젤과 비료 가격 상승을 자극하며 미국 곡물 농가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통상 원유와 정제유 가격에 먼저 반영되고, 이후 운송·농업 투입 비용으로 번진다.

디젤은 파종, 수확, 건조, 운송 과정에 두루 쓰인다. 가격 상승은 농가 현금흐름을 압박하고, 곡물 판매가격이 비용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하면 마진 축소로 이어진다.

비료 가격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여러 비료 품목 가격이 오르며 생산자의 재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비료는 작물별 투입량과 토양 조건에 따라 비용 비중이 달라지지만, 질소·인산계 품목 가격이 높아지면 다음 작기 재배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업 비용 압박은 에너지 시장의 정제유 가격 흐름과 맞물려 있다. 본지가 앞서 디젤 크랙 급등이 원유보다 먼저 에너지 비용을 흔든다고 보도한 흐름도 같은 배경에 놓여 있다.

곡물 시장은 생산비와 물류비 변화에 민감하다. 미국은 주요 곡물 수출국인 만큼 농가의 연료비와 비료비 부담은 국제 곡물 가격, 해상 운임, 사료 원가를 거쳐 다른 지역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은 곡물 자체보다 식품·사료·물류 비용과 연결된다. 다만 실제 전가 폭은 미국 수확량, 수출 물량, 환율, 국제 곡물 재고에 따라 달라진다.

흑해 지역의 곡물 물류 차질도 최근 시장이 주시해 온 변수다. 본지는 앞서 우크라이나의 8월 초 곡물 수출이 필요 물량의 30%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보다 정제유 가격이 먼저 움직이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디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농업뿐 아니라 트럭 운송과 식품 유통 비용에도 부담이 생긴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미국 농가의 비용 압박이 단일 품목 문제가 아니라 연료·비료·곡물가격이 맞물린 사안임을 보여준다. 미국 수확기 가격과 에너지·비료 가격 자료는 국내 식품 원가 전가 여부를 판단할 때 함께 볼 기준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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