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약지수 46.5, 신현송 "9월 장기평균 웃돌 것"

| 최윤서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금융취약성지수(FVI)를 46.5 수준으로 제시하고, 9월에는 장기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안정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금융취약성지수는 가계와 기업 신용, 자산가격, 금융기관 건전성 등을 종합해 중장기 금융 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는 한국은행이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제시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은행은 당시 올해 1분기 금융취약성지수가 46.0으로 장기평균 45.7을 소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금융취약성지수가 장기평균 위로 올라서면 신용 확대와 자산가격 상승이 금융시스템 부담으로 누적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분기 지수는 2022년 4분기 4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인상에 찬성했고, 황건일 위원은 동결 의견을 냈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물가 대응과 함께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대출 흐름 등 금융안정 요인이 금리 판단의 한 축으로 다시 부각된 셈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뿐 아니라 금융 불균형 누적을 함께 겨냥한 결정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신 총재의 발언은 금리 결정 과정에서 금융안정 지표를 함께 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통상 차입 비용이 높아져 신용 확대와 레버리지 사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생긴다.

본지는 앞서 [27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신 총재 설명이 시장의 판단 근거가 될 것](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4760)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금융취약성지수,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대출이 동시에 언급됐다.

다만 금통위는 지난달 의결문에 있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 문구를 삭제했다.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금융취약성지수의 9월 흐름은 다음 금리 판단에서 다시 확인될 지표가 됐다. 한은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이 금융안정 리스크로 번지는지를 계속 점검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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