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8억달러 상품적자, 2025년 3월 이후 최대

| 최윤서 기자

미국의 7월 상품 무역적자가 1188억 달러(약 164조5380억원)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장비가 포함된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수입 증가가 수출 감소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27일 선행 경제지표 보고서에서 상품 무역적자가 6월 1014억 달러(약 140조4390억원)에서 7월 1188억 달러로 174억 달러(약 24조99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7월 상품 수입은 3182억 달러(약 440조7070억원)로 전월보다 114억 달러(약 15조7890억원) 증가했고, 상품 수출은 1994억 달러(약 276조1690억원)로 60억 달러(약 8조3100억원) 감소했다.

수입 증가의 중심에는 자본재가 있었다. 계절조정 기준 7월 자본재 수입은 1401억1700만 달러(약 194조620억원)로 전월보다 11.3%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9% 증가했다. 자본재에는 컴퓨터와 주변기기, 반도체, 통신장비 등이 포함된다.

오데일리(Odaily)는 27일 미 상품 수입 증가와 수출 감소로 7월 상품 무역적자가 2025년 3월 이후 최대치였고, 자본재 수입 증가 폭은 1993년 이후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행 통계는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기준이다.

수출 쪽에서는 산업용 원자재 감소가 두드러졌다. 7월 상품 수출은 전월 대비 2.9% 줄었다. 산업용 원자재 수출은 11.2% 감소했고 식품·사료·음료는 1.4%, 자동차 및 부품은 0.7% 줄었다. 반면 자본재 수출은 2.9%, 소비재 수출은 8.1% 늘었다.

이번 지표는 AI 투자가 기업 설비투자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교역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서버와 반도체 장비 구매가 투자 확대의 신호로 보이더라도 해외 생산분은 국내 생산 증가로 같은 폭만큼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 반도체·장비 업종과 암호화폐 시장의 직접 영향은 별도 가격·수급 자료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다.

미 인구조사국은 7월 수치가 거의 전체 자료를 반영한 선행 통계이며, 완전 집계치는 향후 미국 상품·서비스 무역 통계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