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한 달 만에 재개되며 호르무즈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경계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 달러화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1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 중앙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기뢰를 포함한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요르단 소재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충돌로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졌고, 브렌트유는 90.5달러로 2.7% 상승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을 국제무역의 자유를 위한 정밀한 자위적 대응이라고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 수출 기지인 카르그 섬을 강하게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요인으로 반영됐다. 미군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1개월 만에 처음이며,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국채시장 혼란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히며 대규모 재정적자보다 경제 성장의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채 문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성장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 배경으로 거론되는 중동전쟁 관련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를 둘러싼 비판에도 반박했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잘 통제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일본 경제가 아베노믹스에서 정부의 시장개입을 줄이는 ‘다카이치노믹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여부에는 총재가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G20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교역 조건 재검토를 주장했다. 중국발 수출 물량 급증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고,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 경제 구조로 균형을 이루도록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금리가 너무 높다며 연준 의장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을 비판하고, 베네수엘라 원유를 통해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겠다고 게시했다.
워시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가 아니라 장기 성장의 새로운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저축 과잉에서 투자 급증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AI 투자 과열, 국채발행 증가, 차입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무질서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장 기대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동시에 제기된 셈이다.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9% 올라 전월 2.8%보다 오름세가 강화됐다. 다만 시장 예상치 3.1%는 밑돌았다. 이번 결과는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충격이 다른 분야로 크게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 물가 흐름은 향후 통화정책과 채권시장 판단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 49.2보다 올랐지만 2개월 연속 확장 기준인 50을 하회했다. 생산과 신규수주는 개선됐으나 고용과 원자재 재고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49.0으로 전월과 같았다. 일부에서는 내수 촉진을 위해 경기부양책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전쟁 등 주요 국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신용관리 개혁과 부동산 발전 신모델 구축 가속화를 위한 의견을 발표하며 선분양 자금 의존 축소와 경영 능력 기준 상향을 제시했다.
일본의 7월 산업생산지수는 104.7로 전월 대비 0.1% 상승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0.7% 감소를 웃돈 결과다. 반도체 장치와 메모리 생산 등 AI 부문 호조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현지시각 9월 1일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와 S&P 글로벌 제조업 PMI, 7월 JOLTs 구인건수,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 독일 7월 소매판매, 중국 8월 레이팅독 제조업 PMI가 예정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주요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0.33% 내린 7686.1을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미국 증시 영향 등으로 0.62% 하락한 651.10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는 0.14% 내린 6만6312, 한국 KOSPI는 0.46% 오른 6820.0으로 집계됐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8월 고용보고서 경계감 등으로 약세 전환해 99.41로 0.29% 하락했다. 유로화 가치는 1.1618로 0.28%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159.74로 0.22% 올랐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68.4원으로 서울 15시 30분 대비 0.2원 낮았다. 1개월 NDF는 1367.0원, 스왑포인트는 -0.55원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으로 4.75%까지 3bp 올랐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3.32%를 기록하며 5bp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96%로 3bp 올랐고, 한국 CDS는 22bp로 변동이 없었다. 위험지표인 VIX는 14.92로 3.40% 상승했다.
원자재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중동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해 90.49달러로 2.71% 상승했다. 금 가격은 4437.4달러로 0.40% 하락했다. 보고서는 금융시장 주요 지표로 S&P500과 KOSPI, 미국과 한국 10년물 국채금리,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브렌트유와 유럽 천연가스, VIX와 EMBI+, 달러-원 스왑베이시스와 한국 CDS를 제시했다. 해당 시장 자료는 블룸버그 기준이다.
S&P500 기업의 2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3%, 16% 증가했고,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한 기업은 하향 조정한 기업보다 약 두 배 많았다(월스트리트저널). 이는 하향 조정 기업이 다수를 이뤘던 작년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관세 환급이 일부 기업의 순이익 증가에 일회성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견조한 소비 지출이 지속된 점을 배경으로 봤다. 다만 AI 관련 수익성이 대규모 투자를 정당화하지 못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규모 공공부채, 연준 독립성 우려, 국제통화 다변화 시도는 달러화 지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달러의 절대적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파이낸셜타임스). 유로화와 엔화는 결제 및 준비통화 지위가 오히려 약화됐고, 위안화는 자본 유출입 제한이 국제화를 제약하고 있다. 미국의 거대한 금융시장과 결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 기술은 달러 지배력을 강화할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재 통용되는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달러 표시라는 점도 달러 선호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유럽의 재정 문제 해결은 미국과 일본보다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파이낸셜타임스). 팬데믹 이후 유럽 역내 다수 국가는 재정적자가 지속되며 어려움에 직면했고, 저성장과 높은 세금 부담, 방대한 복지정책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지출 축소 없이 감세가 반복되는 문제가 있지만 견조한 경제성장과 전 세계적인 국채 수요가 존재한다.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재정지출 압박에도 막대한 해외 자산과 높은 저축 수준을 고려할 때 일부 긍정적 기대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0엔을 재차 넘어서면서 일본 당국의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블룸버그). 시장에서는 161엔 또는 162~163엔대에서 개입이 시작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당국은 특정 환율보다 엔화 약세의 속도와 강도를 더 중시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조기 개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엔화 약세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주요 배경이며, 시장개입만으로 추세 전환은 제한적이고 금리인상과 자금 국내 환류 유도 등 추가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전략비축유의 위기 대응 능력은 점진적 감소와 중동전쟁 장기화로 약화되고 있다(로이터). 중국의 내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위안화 강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캐나다 대응은 동맹 이탈 등 실패를 초래한 푸틴식 강압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블룸버그). 미국의 물리적 AI 부상은 제조업 경쟁력 회복 기대와 고용 감소 불안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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